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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간의 리더십을 읽으니 슬며시 화가나서...

C/H 2010. 3. 5. 17:03
이야기는 “처음엔 반대해도 해놓고 나면 다들 좋아한다” 분열 부르는 ‘돌격 리더십’에 대해서 쓴 글이었습니다.

돌격 리더십

청와대의 독주는 근본적으로 최고경영자 출신인 이명박 대통령의 ‘성과 중시’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 “처음엔 반대해도, 해놓고 나면 다들 좋아한다”는 말을 즐겨하는 이 대통령의 “할 수 있다” “나를 믿고 따르라”는 ‘돌격 리더십’이다. 그러다보니 이 대통령은 대화와 타협, 절충 등 과정이 중요한 여의도 정치에 대해 ‘비효율적’이라는 시각을 갖게 됐고, 이런 사고방식이 야당은 물론 여당마저 정책결정에서 소외시켜 갈등과 혼란을 더욱 키우고 있는 형국이다.

출처 : “처음엔 반대해도 해놓고 나면 다들 좋아한다” 분열 부르는 ‘돌격 리더십’

 
여기에 대해서 http://deulpul.egloos.com/ 블로거분께서 강간 리더십을 포스팅 했습니다.

강간 리더십

이런 마인드의 특징 중 하나가, 해 놓고 나니 상대방도 좋아한다고 오해하거나 착각하거나 강변하는 것이다. 갈기갈기 찢어진 상대의 몸과 마음은 전혀 돌아보지 않듯, 갈기갈기 찢어진 삶터, 땅, 자연, 역사, 문화 따위는 돌아보지 않는다. 강제로 제 욕심을 채웠으면서도 상대방도 좋아했으리라고 생각하는 행태는 범죄를 합리화하기 위한 자기 최면일 뿐이다.

출처 : 강간 리더십


현재 청와대의 주인이 이끌어 가는 대한민국의 현 상태에 대해서 신랄하게 비판한 내용이었습니다.

저 역시 지금의 상황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돌력과 강간 리더십에서 언급한 미국 쇠고기 사태와 세종시 문제를 개인적으로는 아직도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국민을 대표하지는 않지만 개인의 목소리로 이 포스팅에 쓴다면 국민이 원하지 않는 일은 왜 그렇게 기를 쓰고 하려는 것인가? 물론 오히려 정보가 잘 못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몇년 전(?) 그 때는 국민을 설득하고 이해시키는것이 아니라 몽둥이와 주먹으로 국민을 구석으로 내 몰고 권력의 힘으로 법과 질서의 잣대를 국민에게 들이댄 후 무마를 시켰죠. 개인적으로 아직도 쇠고기 사태는 해결이 된게 아니라고 봅니다. 언젠가는 이 문제가 한번 더 터져 나올지도 모릅니다. 어떤 계기에 의해서요.

그 후 정권의 방향은 정보를 손에 쥐려는 행보로 바뀌었죠.
여태 어느 정권이든지 그런 행보를 안 보인 정권이 없지만, 현 정부는 오히려 그 현상이 온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정도인거 같습니다.

세종시 문제 역시 '옳바르지 않은것은 고쳐야 한다. 모두가 옳바르다고 해도 개인의 소신이 아니라면 고쳐야 한다.'라는 논리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말은 맞습니다만, 말과 현실은 전혀 동 떨어진 내용이라고 생각됩니다. 자기위안 혹은 스스로 정당성을 주기위한 말로 들립니다. 이명박 정권 이전 5년 동안 협의된(말도 많았던) 결과를 이제와서 아니라고 하다니?

세종시, 노무현의 '백년대계'와 이명박의 '두달대계'

가관이다. 5년 동안 준비해서 한창 진행 중인 사업을 뒤엎고 두 달만에 백년대계를 설계하겠다니. 어떻게 5년 동안 온갖 반대와 저주를 극복하고 여당과 야당, 정부와 자치단체가 합의해서 추진하고 있는 '백년대계'와 두 달만에 뚝딱 손질하려는 '두달대계'가 비교 대상이 되겠는가. 같은 주제에 대해 대학원생 논문과 초등학생 숙제를 비교하라는 것과 똑같다.

 

세종시를 다시 생각한다

사실 이명박 대통령도 대선과정에서 세종시를 명품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그래 놓고 이제 와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 원안을 그대로 따를 수 없다니 웃기는 일이다. 또 세종시 수정 시, 충청지역주의의 심화도 우려된다. 특히 세종시문제로 박근혜의 대선가도에 이미 아성이 된 영남에 충청표까지 더해져 더욱 확실한 날개만 달아주는 것이 아닌가, 우려스럽다. 세종시의 솔로몬의 해답은 없는 것인가? 답답하기만 하다

 
노무현 대통령은 어떤 반대와 의견이 자신의 앞을 막아도 대화와 토의를 해서 합의를 끌어내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전 그 어떤 정권 보다도 확연이 차별되는 부분은 그 부분인것 같은데요.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은 그렇게 보이지 않는군요. 미국 쇠고기 문제나 세종시 문제에 대해서 국민을 설득하거나 합의를 끌어 낼만한 능력이 있는지 의문의 듭니다? 그러니 법과 권력의 힘으로 일을 진행하는게 아니겠는가?(국민을 상대로...) 라는 결론으로 치닫네요.

(국민의 감정을 생각해 볼때...)말을 쉽게하고 의지를 쉽게 바꾸는 리더를 대한민국은 선택을 했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이명박 대통령이 말을 쉽게 바꾼다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대통령 선출전의 문제나 정권을 이끌어 가는 능력을 보니 대한민국은 너무 빨리, 너무 쉽고 단순하게 결정을 내린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가끔은 이런 생각도 합니다.
과연 이명박 대통령이 이런 문제도 모를까?
아닐텐데... 그럼 왜? 일을 이런 상태로 몰고가려는걸까? 현재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는 운전수는 누가 뭐래도 대통령인데.... 왜?
다른 이유가 있는걸까요?

2010.03.15 21:36
오늘 제가 포스팅한 글을 보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의지를 쉽게바꾸는 대통령은 아닌거 같습니다.
일례로 4대강등등...
이랬던 저랬던 의지있게 밀고 나가시는 분입니다. 단지 내 맘에 아니라서 그렇지... 에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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